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사활건 핀테크 총대맨 주역은?

신한 서춘석 부행장보, KB국민 한동환 상무, 우리 조재현 부행장, 하나 한준성 부행장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금융산업의 '제4차 산업혁명', 핀테크의 주역들이 주목을 끈다. 시중 점포 축소 폐지와 함께 비대면 계좌개설 등 모바일 뱅킹이 금융거래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각 은행들은 핀테크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핀테크란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로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모바일 웹, 간편결제, 공인인증서 등이 그 예다.

12일 데이터뉴스 분석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은행 행장들은 올 초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핀테크'를 1회 이상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거래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 일부 은행을 시작으로 점포 수를 줄여가는 게 현실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핀테크의 성공과 실패가 곧 은행의 사활과 직결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4대 시중은행에서 핀테크관련 부서를 이끌고 있는 수장은 총 4명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지난주 단행된 조직개편으로 디지털그룹이 신설됐다. 디지털 인적·물적 역량 및 사업전략 등 분산돼 있던 조직이 합쳐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장은 서춘석 부행장보가 맡게 됐다.


서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인물이다. 1984년 조흥은행으로 입행해 신한은행 전산정보부 차장, 신한은행 IT개발부장, 신한은행 ICT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6년 1월 신한은행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서 부행장보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ITC그룹과 디지털그룹을 겸직하게 됐다.


KB국민은행은 미래채널그룹을 이끌고 있는 한동환 상무가 최고 책임자다
. 학성고를 졸업한 한 상무는 권재중 부행장과 같은 서울대 동문으로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연말 미래금융 총괄(CFIO)로 선임됐다.

우리은행 스마트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재현 부행장은
1958년생으로 4대 시중은행 담당자들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마산상고와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남부영업본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스마트금융사업단 상무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사업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KEB
하나은행 한준성 부행장은 미래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1966년생인 한 부행장은 5명의 핀테크 수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했으며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 본부장, 하나금융지주 상무(CFIO),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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