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오쿤코프 교수, POSTECH서 특별강연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2006년 수상자인 美 프린스턴대학교 안드레이 오쿤코프(Andrei Okounkov) 교수가 포스텍을 찾았다.

안드레이 오쿤코프 교수는 포스텍 전산수학센터의 초청을 받아 28일 오후 4시 30분 포스텍에서 ‘현실세계의 무작위성(The most random of all possible worlds)’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1969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안드레이 오쿤코프 교수는 모스크바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시카고대학교, UC 버클리를 거쳐 현재 프린스턴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오쿤코프 교수는 대수기하학과 확률론, 조합론에 관한 연구, 또한 이론물리학의 끈이론에 새로운 응용을 제시한 업적으로 2006년 필즈상을 수상했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은 40세 이하의 수학자 중 세계적 연구 업적을 낸 학자를 대상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수학자대회’에서 시상하는 것으로 1936년에 처음 수여되었다.

그의 필즈상 수상은 국제수학자협회가 수학 뿐 아니라 다른 학문에서도 크게 영향을 끼친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오쿤코프 교수는 일반 대중들을 위한 이 강연을 통해 숫자의 법칙에 의해 규명되는 우리 주변의 물건들에 관한 실례와 함께 분자를 통한 일률적인 구분보다 숫자의 법칙을 통해 구분하는 방법이 훨씬 흥미롭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이끌어 갔다.

그는 지난 21일 포스텍에 방문, 수학연구자를 위한 집중강연, 포스텍 수학과 특별강연 또한 포스텍 전산수학연구센터 종합연구업적발표 학술회에 초청강연 등 전문가들을 위한 강연을 4차례나 가졌으며, 28일 열린 특별 강연은 일반 대중들을 위해 보다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지난 1999년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으로 개소한 전산수학연구센터가 개소 9년차를 맞아 개최하는 이번 강연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과학대중화’ 차원의 특별 강연으로 열려 일반인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오쿤코프 교수와의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통하여, 한국의 장래 필즈메달 수상을 위한 방안들과 젊은 수학자 양성의 제반 연구방법 및 교육에 대해 자문도 있게 되므로 우리 정부 및 대학 교육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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