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경영실적 평가 B등급 상향조정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B등급을 회복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 미흡으로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산은과 수은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등급이 한단계 상향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5개 금융공공기관의 2016년 경영실적 평과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는 평과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 및 2018년 예산·정원 승인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평가등급이 한단계 상향된 B등급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건전성 관리와 자금조달, 일자리 창출 목표치 초과 달성, 대우조선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돼 등급이 상향조정 됐다고 설명했다.

5개 금융공공기관 중에서 기업은행의 경영평가가 A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B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영예산심의회와 경영평가위원회가 맡았다.

평과 결과 S에서 A~E까지 총 6개 등급이 매겨지며 평가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연봉의 100%, 직원은 월봉의 18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B등급은 기관장 연봉의 70%, 직원 월봉의 1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C등급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으나 D·E등급은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수출입은행장을 지냈기 때문에 경영실적 평가대상이 아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