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10년, 도드라진 외형성장 아쉬운 수익성

10년간 영업이익률 현대홈쇼핑 13.8%, CJ오쇼핑 13.2%, GS홈쇼핑 11.5% 3사중 최저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11년 째 취급액 등 도드라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면에서는 경쟁사에 밀리는 등 수익성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0년간 영업이익률 평균은 현대홈쇼핑 13.8%, CJ오쇼핑 13.2%, GS홈쇼핑 11.5% 순을 기록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홈쇼핑의 별도기준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 3분기 취급액 9467억 원, 매출액 2502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 당기순이익 248억 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의 취급액은 8897억 원, 현대홈쇼핑의 취급액은 8671억 원이다. 경쟁사인 상장사 3개 기업과 비교하면 GS홈쇼핑의 취급액이 가장 많아 외형 규모가 가장 크다. GS홈쇼핑 자체적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241억 원) 대비 2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207억 원) 대비 19.8% 증가하며 3분기 성장했다.

상장 3사의 영업이익은 현대홈쇼핑이 314억 원, CJ오쇼핑이 304억 원, GS홈쇼핑은 303억 원이다. 올해 홈쇼핑 업계가 전체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큰 외형성장을 기록한 GS홈쇼핑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올해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의 대표 선임 11년째다. 허 부회장은 2007년 선임 당시 “눈 앞의 이익이 아닌 지속적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조977억 원, 영업이익은 1264억 원으로, 선임 첫 해인 2007년 실적(매출액 5929억 원, 영업이익 667억 원) 대비 매출액이 89.1%, 영업이익이 89.5% 증가하는 등 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1.3%에서 11.5%로 0.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간 실적 기준 2016년 GS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3사 가운데 가장 낮다. 영업이익률은 현대홈쇼핑 13.8%, CJ오쇼핑 13.2%, GS홈쇼핑 11.5% 순으로 집계됐다. 2015년 영업이익률은 현대홈쇼핑 12.4%, CJ오쇼핑 10.2%, GS홈쇼핑 9.4% 순으로 역시 GS홈쇼핑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허태수 부회장이 2010년 이후 꾸준히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는 만큼 허 부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주목도 높아지고 있다. GS홈쇼핑은 현재 취급액 1위, 매출액 2위로, CJ오쇼핑과 업계 내 1,2위 경쟁을 하고 있어

허태수 부회장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아들이며 허창수 GS회장의 막내동생이다. 1957년 생인 허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학사),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석사)를 마쳤다. 1988년 LG투자증권 부장, 1996년 LG투자증권 국제금융부문 이사대우, 1997년 LG투자증권 런던법인 법인장을 거쳐 2002년 LG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 2004년~2006년 GS홈쇼핑 경영지원본부 부사장(CFO)을 역임했다. 이후 2007년~2014년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2015년부터는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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