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김영국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내정자가 정부의 취업 승인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퇴직공직자 취업 승인심사에서 김영국 내정자의 사장 취임에 대해 불승인을 결정했다.
공직자윤리위는 김 내정자가 KBS에 재직하면서 유료방송업계와 협상을 총괄한 경력이 직무 연관성이 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KBS 글로벌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료방송업계와 방송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총괄했다.
김 내정자는 앞서 3월 말 KT스카이라이프 주주총회에서 공직자윤리위 취업승인을 조건으로 CEO에 선임됐다. 공기업인 KBS 임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전 5년 동안 속했던 부서 업무와 취업할 기업의 직무 연관성을 심사받는다. 김 내정자가 공직자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KT 스카이라이프는 이남기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사임해 사장직이 공석인 상태이며 강국현 부사장이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1984년 KBS에 입사해 KBS 강릉방송국장, KT스카이라이프 정책협력실장, KBS 교양국장, KBS N 대표이사, KBS 글로벌센터장, KBS 방송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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