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북 청주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이 열렸다. / 사진=SK하이닉스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축구장 8개 크기의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 공장 M15가 가동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2017년 4월 본 공사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 만에 준공된 M15의 건축면적은 6만㎡(1만8000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로,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해 약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단행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며 “M15 준공에 많은 도움을 주신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2023년까지 M15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로 21만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70조9000억 원의 생산유발, 25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을 예상했다. 이번 M15는 건설 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인원 240만 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세공정 기술 적용, 3D낸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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