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45% 증가…가전이 실적 견인

매출 15조427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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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LG전자는 2018년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70억 원, 영업이익 748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 45.1%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45조5694억 원)과 영업이익(2조6276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5.0% 늘었다. 특히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사업본부별로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매출 4조8521억 원, 영업이익 4097억 원을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3조7111억 원, 영업이익 325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3분기 수요 일부를 상반기로 이동시켰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신흥국 환율 약세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으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8.8%를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2조410억 원, 영업손실 146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있지만 G7 등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Q7, Q8 등 중가형 모델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랫폼화·모듈화 전략이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효율적으로 바뀌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는 물론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적자폭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 1조1760억 원, 영업손실 429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됐고,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3분기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이 오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본부는 매출 5767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판매가 늘고 있으나 태양광 모듈 판매가 줄어 본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영업이익도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