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우수 엔지니어 정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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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CEO가 27일 진행된 ‘왁콘서트’에서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 사진=SK하이닉스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내년부터 전문성을 갖춘 SK하이닉스 엔지니어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된다. 

SK하이닉스는 27일 이천캠퍼스에서 이석희 사장(CEO)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왁(자지껄) 콘서트’를 열고 ▲엔지니어 정년 이후 근무 가능 제도 도입 ▲협업 강화를 위한 평가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CEO 공감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이 날 선언은 지난 9월 해외 혁신기업 문화체험을 다녀온 직원들이 내놓은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우수 엔지니어가 정년 후에도 전문성에 따라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SK하이닉스는 이 제도 도입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 기술인력들이 정년 후에도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개인은 물론 회사의 기술역량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만석 SK하이닉스 HR담당 전무는 “반도체 개발·제조분야의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하는 본 제도는 내년 정년 대상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또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료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상대평가 제도를 2020년 폐지한다. 연초에 목표를 세우고 반기와 연말에 평가를 받던 정기평가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별 상시 업무평가로 대체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팀원이 업무 수행과정 중 리더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성과를 적기에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