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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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 / 사진=현대모비스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엠비전의 핵심은 라이다 센서 4개와 다기능 카메라 센서 5개를 한 데 모은 자율주행 키트다. 차량 지붕에 얹는 방식이라 차량 크기나 디자인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고, 설계 원가 절감 효과도 크다. 자율주행 레벨이 오르더라도 차량 자체를 개조하거나 바꿀 필요 없이 키트 내 센서의 숫자나 알고리즘만 업데이트하면 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주변의 모든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키트에 더해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차량 하단부에 추가로 장착했다.

▲‘CES 2019’의 현대모비스 전시관 전경 / 사진=현대모비스


엠비전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와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한 것도 신개념 콘셉트다. 야간주행 시 노면을 밝히는 안전부품인 램프를 차량과 외부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활용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전후좌우에 장착된 각기 다른 라이팅 기술의 조합을 통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의 정보 표시 능력을 강화해 차량 상태를 스스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주변 환경에 빛을 비춰 글씨 등의 직관적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은 “현대모비스가 주력해 온 센서 기술과 미래차 램프 기술을 융합해 구체화한 자율주행 콘셉트로,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연구개발 방향성을 담았다”며 “엠비전에 구현된 다양한 미래차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