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가공식품 판매 가격 추이를 유통업태별로 분석한 결과, 2018년 3월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가격차이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2019년 1월 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매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백화점이다. 다음으로 SSM, 전통시장, 대형마트 순이다.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를 구매할 경우 평균 13만4884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13만2792원) 대비 1.6% 소폭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구매 비용이 가장 적은 ‘대형마트’는 11만5741원에서 11만3529원으로 1.9% 소폭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가격차이율은 15.8%로, 한국소비자원이 유통업태별 구매 비용을 공시한 2018년 3월 이후 근 1년 새 최고·최저 가격차이율이 가장 컸다.
한편 SSM, 전통시장의 구매 비용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SSM은 12만2421원에서 12만2803원으로 0.3%, 전통시장은 11만9009원에서 11만9529원으로 0.4% 소폭 증가했다.
2019년 1월말 기준 유통업태별 가격차이율이 가장 큰 품목은 두부(300g)로, 최고·최저 가격차이율이 43.7%에 달했다. 두부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1199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백화점(2128원)이다.
다음으로 가격차이율이 큰 품목은 콜라(1800ml)다. 콜라는 SSM에서 2332원에 판매돼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에서 3654원에 판매돼 가장 비쌌다. 두 곳의 가격차이율은 36.2%다.
이어 생수(1000ml), 시리얼(500g), 국수(1000g), 햄(100g), 식용유(900ml), 즉석밥(210g), 오렌지주스(1000ml), 고추장(1000g) 순으로 가격차이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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