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5G 선점 승부수

8만원부터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 무제한…8대 초능력 서비스도 공개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KT가 5G 초능력 서비스와 슈퍼플랜을 포함한 4종의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사진은 KT 모델들이 '리얼 360', 'e스포츠 라이브', '기가라이브TV'와 같은 5G 초능력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 / 사진=KT


KT가 8만 원부터 속도제어 없이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오는 5일 5G 서비스 개시에 맞춰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등 3종으로,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185개국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데이터 선택’과 ‘데이터ON(온)’ 요금제와 같이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 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000원)’보다 9000원 저렴하게 5G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 원, 13만 원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최대 3Mbps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5G 고객을 위해 ‘5G 슬림’ 요금제를 선보였다. 5G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ON 톡(월 3㎇, 4만9000원)’과 비교하면 6000원 추가 부담 시 2.7배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3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KT


KT는 5G 시대에는 UHD 영상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 이용으로 데이터 소비가 급증할 수밖에 없어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KT는 5G 시대에 맞춰 멤버십, 기기변경, 제휴할인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5G 상용화와 함께 멤버십 VVIP 등급을 신설했다. VVIP는 슈퍼플랜 스페셜·프리미엄 가입자와 연간 200만 원 이상 쓴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년 1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구매 프로그램도 강화해 ‘KT 5G 슈퍼체인지’, ‘48개월 단말할부’, ‘슈퍼렌탈’ 등을 선보였다. KT 5G 슈퍼체인지는 가입 24개월 후 사용하던 갤럭시S10 5G 단말기를 반납하고 갤럭시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준다. 월 이용료는 4000원이며, 8만 원 이상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멤버십 포인트 차감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통신사 최초로 48개월 할부도 선보였다.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 S10 5G(256G) 모델을 48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월 할부금은 3만2750원이다.

스마트폰을 매년 바꾸는 고객을 위한 슈퍼렌탈도 선보였다. 갤럭시S10 5G(256G)를 1년 대여할 경우 24개월 할부금인 월 6만1850원(연 5.9% 분할상환수수료 포함)보다 저렴한 월 5만93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렌탈 이용기간에 파손보험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밖에 KT 유무선 상품에 가입한 가족의 제휴 포인트를 합산해 단말 구매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패밀리 포인트’ 프로그램도 내놨다. 

KT는 5G 상용화 초기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할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3대 분야에서 8개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3D와 AR 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 앱을 내놨다. 나를은 3D 아바타와 AR 이모티콘 등의 꾸미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대로 설정하는 영상통화 앱이다. 또 ‘리얼 360’ 앱은 최대 4명과 UHD로 360도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KT는 5G 가입자 전용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였다.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중계전용 앱이다. 이밖에 러브 레볼루션과 라그나로크 클릭 H5 등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한다. 

KT는 또 전 세계 통신사 최초로 선보이는 초고음질 무손실원음(FLAC 24bit) 스트리밍 서비스로, 스튜디오의 원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리얼지니팩’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실감형 서비스 ‘프로야구 라이브(Live)’와 ‘뮤지션 라이브(Live)’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라이브에서는 9개의 다른 시점에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제공하는 ‘포지션 뷰’, 실시간 중계를 타임 슬라이스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오는 5일부터 5G 커버리지 맵을 자사 홈페이지(www.kt.com)에서 공개한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를 시·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