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업계 빅3 중 삼양식품 직원은 평균급여가 가장 낮고 근속연수는 가장 짧았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작년 12월말 기준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 빅3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양식품 직원 1469명의 평균 연봉은 3632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농심 직원 5053명은 평균 4926만 원, 오뚜기 직원 3081명은 평균 3800만 원을 받았다.
삼양식품의 직원 평균 급여는 최근 3년 내내 라면 3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2016년 기준 삼양식품 직원 1인의 평균 급여는 3384만 원이었다. 농심과 오뚜기 직원은 이보다 많은 4644만 원, 3600만 원씩 받았다.
이듬해에도 삼양식품은 직원 급여 최저를 기록했다. 2017년 삼양식품 연봉은 337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기까지 했다. 농심과 오뚜기 직원의 연봉은 1년 새 조금씩 증가해 각각 4813만 원, 3700만 원이었다.
삼양식품은 최근 직원 근속연수 또한 3사 중 가장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기준 8.0년, 2018년 기준 8.4년으로 2년 연속 업계 최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사업부문 성장에 따라 2016, 2017년에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고용을 확대한 것이 근속연수와 평균연봉에 반영된 것"이라며 "매출 성장세에 발맞춰 계속해서 올해도 신입 및 경력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2017년 8.7년, 2018년 8.8년으로 삼양식품 덕에 근속연수 꼴찌를 면했다. 오뚜기의 2014~2016년 직원 근속연수는 3년 내내 업계에서 가장 짧았다.
농심은 최근 5년 내내 직원 근속연수가 3개사 중 가장 길었다. 2014년 11.5년, 2015년 11.2년, 2016년 11.0년으로 조금씩 짧아지는 듯했지만 2017년 11.3년, 2018년 11.4년으로 다시 길어지는 추세다.
또한 농심은 직원 평균 급여액 또한 업계에서 유일하게 4000만 원대를 유지하며 5년간 업계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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