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 승용차의 상위 10개 브랜드 중 지프·혼다·렉서스의 등록 대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요타·BMW·랜드로바는 10위 안에 들긴 했지만,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절반가량에 그쳤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2019년 4월 수입 승용차 브랜드별 신규등록 순위’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543대로 1위를 지켰다.
이어 BMW 3226대, 렉서스 1452대, 볼보 916대, 지프 915대, 포드(링컨 포함) 833대, 도요타 831대, 혼다 735대, 미니 725대, 랜드로버 517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상 상위 10개 브랜드 중 5위인 지프는 전년 동월 대비 신규등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프의 작년 4월 신규등록은 486대로, 1년 새 88.3% 대폭 늘었다.
다음으로 8위를 기록한 혼다는 직전 연도 같은 달 426대 신규등록된 것에서 72.5% 증가했다. 렉서스 또한 66.5%라는 큰 증가폭을 보이며 수입차 신규등록 브랜드 3위에 올랐다. 렉서스의 작년 4월 신규등록은 872대에 그쳤다.
반대로 도요타, BMW, 랜드로버는 1년 새 신규등록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7위 도요타는 작년 4월 1709대에서 51.4% 감소했고, 2위 BMW는 6573대에서 50.9% 대폭 줄었다. 랜드로버는 911대에서 43.2% 감소하며 간신히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1만821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월과 비슷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년 동기대비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인증 절차 등의 이유로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지난달부터 판매가 보류되면서 신규등록 0대를 기록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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