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닭고기의 마리당 수익성이 나빠졌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 또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육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121원으로 전년 149원보다 18.9% 감소했다.
2016년 연말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따른 대량 살처분으로 닭의 마리당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자 농가에서 사육 마릿수를 늘렸고, 지난해 포화 상태가 오면서 닭고기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하림의 2018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나빠졌다.
하림의 지난해 매출은 8280억 원으로 전년 8665억 원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림은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70억 원, 206억 원이었다.
한편 작년 육계를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 또한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육계 생산비는 kg당 1262원으로 전년 1237원 대비 2.0% 증가했다.
통계청은 육계의 사료비가 올라 생산비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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