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늘렸다.
'판매비와 관리비'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광고선전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을 전년 동기보다 0.8%P 낮춤으로써 광고 효율도 높였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남양유업의 광고선전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한 143억 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66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양유업의 광고선전비는 ‘판매비와 관리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1분기 기준으로 판관비의 23.6%가 광고선전비다.
광고선전비가 줄어듦에 따라 1분기 판관비 또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의 1분기 기준 판관비는 지난해 627억 원에서 올해 605억 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61억 원에서 올해 2511억 원으로 2.0%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보다 광고선전비 감소폭이 더 컸던 덕분에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의 비중은 2018년 1분기 6.5%에서 2019년 동기에 5.7%로 0.8%포인트 낮아졌다.
남양유업은 결과적으로 광고선전비,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광고효율을 높이는 한편, 영업이익 개선이라는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차감한 금액이다.
올해 1분기 남양유업은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12억 원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남양유업의 1분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특히 광고비 부담을 완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