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해외 기업 투자 가속…신기술 확보 강화

삼성벤처투자 통해 미국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기업 지터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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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신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솔루션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존 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연계해주는 미국 솔루션 기업 지터빗(Jitterbit)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면서 SaaS(Software as a Service)간 시스템 연계는 물론 SaaS와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기존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지터빗 연계 솔루션은 SaaS 시스템 연계기능을 미리 최적화해 제공함으로써 서로 다른 시스템 간 연결을 위한 개발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 실제 고객이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SaaS인 세일즈포스와 기존 ERP를 연계할 경우 지터빗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문가가 1~2일 걸리던 개발작업을 30분 내에 끝낼 수 있다. 

지터빗 솔루션은 세일즈포스(고객관리·영업), 워크데이(재무·인사)를 포함해 1000개 이상의 다양한 SaaS와 연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SDS는 지티빗 외에도 최근 해외 솔루션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앞서 지난 3월 삼성벤처투자 펀드를 통해 이스라엘의 서버리스(Serverless) 컴퓨팅 기업인 이과지오에 투자했다. 서버리스 컴퓨팅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실제 사용된 자원량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삼성SDS는 이과지오의 서버리스 플랫폼을 자사 PaaS(Platform as a Service)에 탑재해 서비스로 제공하고 관련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영국의 사이버 보안 기업 다크트레이스, 미국의 GPU 가상화 기술기업 비트퓨전에도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에 지분 투자를 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에 합의했다. 

임수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경쟁력 있는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이를 삼성SDS의 솔루션에 결합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