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가 지방은행 6곳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곳은 부산은행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지방은행 6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총 직원 수는 1만233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 영업이익 규모는 4434억 원으로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는 3595만 원이다.
직전년도 동기(3960만 원)와 비교하면 9.2% 줄어든 규모다. 1년 전보다 직원 수는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8.9% 쪼그라들면서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 역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은행은 6개 지방은행 가운데 직원 생산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제주은행의 총 직원 수는 459명, 영업이익 규모는 92억 원이다. 영업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는 2018만 원이다. 업계 평균(3595만 원)보다 1576만 원가량 적은 규모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8년 1분기 기준 제주은행의 총 직원 수는 467명, 영업이익 규모는 69억 원으로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1499만 원이었다. 1년 사이 제주은행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는 34.7%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어 전북은행이 2902만 원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기록해 제주은행의 뒤를 이었다. 전북은행은 총 1152명의 직원들이 1분기 동안 334억 원의 이익을 냈다.
경남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3057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총 2554명의 직원이 7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구은행은 3202명의 직원이 8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369만 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는 3453만 원으로 지방은행 6곳 중 두번째로 많았다. 총 1721명의 직원이 4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부산은행은 총 3248명의 직원이 155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4783만 원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를 기록했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 규모가 4000만 원을 넘어선 곳은 부산은행이 유일하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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