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하비브 신임 기아디자인센터장.(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브랜드 디자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 총괄인 카림 하비브(Karim Habib, 49세)를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0월 기아자동차에 합류하는 카림 하비브 전무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의 디자인을 담당한다.
카림 하비브 전무가 임명되면서 기아자동차는 한국-미국-유럽 디자인 센터장을 모두 디자인 전문가로 갖추게 됐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카림 하비브 전무는 캐나다 맥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디자인 교육기관 '아트 센터 컬리 오브 디자인(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 진학했다.
1998년 독일 BMW에 입사해 5시리즈, 8시리즈, X7, 콘셉트카 '자가토 쿠페(Zagato Coupe)'등의 내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2007년 수석 선행 디자이너에 임명돼 BMW의 패밀리룩이 포함된 'C5 콘셉트'를 디자인했다.
이어 2009년 벤츠로 자리를 옮긴 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800', C클래스 W205모델,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Smart)'의 콘셉트카 등 여러 모델을 디자인했다.
2012년 BMW로 돌아간 카림 하비브 전무는 BMW 3시리즈, 7시리즈, 8시리즈 등 여러 BMW모델의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2017년 일본 인피니티에서 수석 디자인 총괄을 맡게된 후에는 Q 인스퍼레이션, 미래형 전기 콘셉트카 '프로토타입 10' 등의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기아차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해, 기아차 디자인팀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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