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디포렌식코리아, 몸캠 피씽 피해자 구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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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포렌식코리아가 24시간 무료 긴급상담센터를 개설해 운영하며 피싱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데 앞장선다. (사진제공=디포렌식코리아)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소속 국내 1세대 몸캠피싱 전문 대응 업체 '디포렌식코리아'가 24시간 무료 긴급상담센터를 개설했다. 디포렌식코리아는 이를 통해 피싱 피해자 구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OS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작돼 개방성이 뛰어나 누구나 이를 이용해 소프트웨어나 기기 등을 발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소스의 특징을 악용해 보안관련 이슈가 다수 발생한 것이 단점이었다.

디포렌식코리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의 보안관련 문제는 미들웨어나 소프트웨어 배포에 사용되는 APK파일에 악성코드를 포함시켜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단순하게 이용자의 정보를 탈취하는 것을 넘어 협박에 사용할 소재들을 마련하고 해킹한 개인정보를 토대로 협박을 일삼는 범죄가 생겨났다.

해당 범죄는 몸캠피씽이라는 신종 사이버 범죄 유형 중 하나다. 대개 SNS나 랜덤채팅앱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남성들이 주된 범행대상이다. 피해자에게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해 화상전화를 유도, 피해자가 얼굴이 나오는 음란행위를 하도록 해 이를 녹화한 후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협박을 가하는 범죄다. 

녹화 전후로 피해자에게 APK파일을 전송한 뒤 다양한 핑계로 설치하도록 하는데, APK파일에는 악성코드가 담겨있어 실행할 시 개인정보가 넘어가게 된다.

확보한 연락처와 영상을 토대로 협박범은 영상의 삭제를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보내게 된다.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인을 비롯해 P2P사이트나 SNS 등에 배포하겠다는 협박을 가하는데, 디포렌식코리아는 이 때 절대 요구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포렌식코리아는 범인으로부터 피해자의 영상을 회수하고 24시간 차후 모니터링을 통해 자칫 2차, 3차 피해로 번질 수 있는 경우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65일 24시간 차단 서비스를 제공해 영상이 유포될 수 있는 루트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 

한편, 디포렌식코리아는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으로, 현재 KCSA(한국사이버보안협회)에 정식으로 가입돼 있다. 모바일 악성 앱 분석, 모바일 진단 및 복구, 사이버범죄 수집·차단 등 모바일 보안 기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몸캠피씽' 대처와 관련해 24시간 긴급 상담센터에서 무료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