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참여…가격 투명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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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 체결식 기념사진. 사진 왼쪽부터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드녹 CEO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글로벌 에너지기업 8개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원유 선물거래를 위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GS칼텍스를 비롯해 이번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 비피(BP), 쉘(Shell), 토탈(Tota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제이엑스티지(JXTG),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은 향후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사측은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가 내년 상반기 중 머반 원유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기존 선적월 익월에 결정되던 머반 원유 가격을 선적월 전월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머반 원유는 전 세계 60개 이상 정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유다. GS칼텍스는 자사가 작년 한 해 수입한 원유 2억7100만 배럴 중 17%인 4천700만 달러를 머반 원유가 차지해 단일 유종으로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연료유 황 함류 규제 강화 제도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질 원유인 머반 원유에 대한 거래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드녹 CEO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이탈리아 석유회사 이엔아이 CEO 등 전세계 29개 석유·가스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