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이 KT의 5G 네트워크와 적도 상공 3만6000km 우주에 있는 무궁화 위성 6호를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위성 5G 기술 시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KT SAT과 KT융합기술원의 5G 연구원들이 KT연구개발센터에서 위성 5G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KT
KT SAT(대표 한원식)은 KT의 5G 네트워크와 적도 상공 3만6000km 우주에 있는 무궁화 위성 6호를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위성 5G(5G-SAT)’ 기술 시험(테스트)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KT SAT은 이번 시험에서 KT융합기술원과 함께 ▲위성 5G 하이브리드 전송 ▲위성 통신 링크(백홀)를 이용한 5G 엣지 클라우드 미디어 기술을 구현해냈다.
위성 5G 하이브리드 전송은 완전히 다른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 통신 규칙(프로토콜)을 이용해 기존 5G 서비스보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KT SAT은 이 기술로 5G가 강제로 끊기는 상황을 연출해 5G 네트워크 없이 무궁화 위성 6호 만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유지시켰다. 현재 KT SAT이 운영하고 있는 위성은 무궁화 위성 5, 5A, 6, 7호와 KOREASAT 8호로 총 5기다. KT SAT 통신 위성 5기의 커버리지는 지구 전체 면적(143만 9000㎡)의 60% 수준이다.
위성 통신 링크를 이용한 5G 엣지 클라우드 미디어 전송은 5G 엣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의 영상 전송 서비스를 위성 통신과 접목한 기술이다. KT SAT은 이 기술을 이용해 KT SAT 금산 위성센터에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와 카메라 중계 영상을 무궁화 위성 6호로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의 5G 엣지 클라우드에 전송해 다수의 5G 단말로 끊김 없이 송출하는데 성공했다.
KT SAT은 이번에 시험에 성공한 두 기술이 상용화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의 위성 통신이 더 빠르고 끊김 없는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고 통신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도 많은 이용자가 더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T SAT은 이번 시험 결과를 KT융합기술원과 함께 2020년 상반기에 국제민간표준화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 개진할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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