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다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 개발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19.11.25 11:40:32

▲SK브로드밴드는 다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대표 박정호)는 SK텔레콤 5GX랩스, 노키아와 함께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변환해 서버에 설치할 수 있는 다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초고속인터넷 등 10기가 인터넷 기반 유선 통신 서비스에 사용하는 ITU-T 표준기술 NG-PON2(Next Generation-Passive Optical Network 2)를 가상화하고, 경기도 성남 SK텔레콤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IPTV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은 회선당 용량을 최대 40Gbps까지 늘리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인 여러 개의 파장 관리에 대한 가상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하나의 기능으로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 제어가 가능해져 8K UHD 영상서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대용량 대역폭이 필요한 신규 서비스 도입 소요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회선 절체 기능과 파장 관리 기능은 부품의 고장이나 케이블 단절 같은 장애 발생 시 빠르게 감지하고 자동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가상화 기술 개발로 보다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 수행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급격히 변화하는 네트워크 수요에 대응해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통신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술을 조만간 실제 가입자에 적용해 효용성을 검증하고, 국제 기술 포럼에 공개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