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NH올원뱅크’에 인공지능 ‘누구(NUGU)’를 탑재,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SK텔레콤
목소리만으로 송금하는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NH올원뱅크’에 인공지능 ‘누구(NUGU)’를 탑재,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앱 메인 화면에서 바로 송금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권 최초다. 기존 모바일 뱅킹 앱은 음성으로 인공지능을 부르는 ‘웨이크업 워드(Wake up word)’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음성 명령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메뉴로 진입해야 했다.
SK텔레콤의 누구는 NH올원뱅크 앱 내 메인화면에 버튼으로 구현되며, 음성 또는 터치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송금과 메뉴 이동 등이다. 이용자가 "아리아, ○○에게 송금해줘"라고 하면 송금 서비스가 진행되고, "아리아, ○○메뉴 검색해줘"라고 하면 해당 메뉴로 이동하는 식이다.
이번 누구 탑재로 NH올원뱅크 사용 시 기존 음성인식 대비 3단계, 수동(터치) 대비 5단계 단축된 프로세스로 송금이 가능해 이용고객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텔레콤과 NH농협은행은 향후 NH농협은행의 별도 모바일 뱅킹 앱인 ‘NH스마트뱅킹’에도 누구를 탑재할 예정이며, 누구를 활용한 금융상담∙금융상품추천 등 추가기능 도입도 준비 중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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