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11월까지의 총 판매 대수는 23만2195대로 집계됐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1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누적 기준 친환경차 수출 판매 대수가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상승했다. 2017년 16만4053대에서 2018년 17만2428대, 2019년 23만2195대로 20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 11월 누적 기준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국내 자동차(현대, 기아, 한국지엠, 쌍용, 르노삼성, 대우버스, 타타대우)의 수출은 222만9328대에서 220만1724대로 1.2%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차종별로 판매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수소전기차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 올해 11월까지 69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194대) 대비 258.8%나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타 차종 대비 판매 대수가 워낙 적은 상태라 전체 수출 판매 가운데 0.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판매 대수가 3만624대에서 6만7134대로 119.2%, 1만6891대에서 2만9208대로 72.9%씩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12만4719대에서 13만5157대로 8.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차종 가운데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1월까지의 판매 대수는 전체 친환경차 수출 23만2195대 가운데 58.2%를 차지했다. 수출판매된 친환경차 가운데 많게는 5대 가운데 3대가 하이브리드차량인 셈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