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이 되면 가구주 5명 가운데 2명이 여성으로 전망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 부산, 인천 등 6곳에서의 여성 가구주 비율이 4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시도편'을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여성 가구주 수는 총 594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30년 뒤인 2047년에는 이보다 47.2% 증가한 875만1000가구로 예상됐다.
이 기간 전체 가구주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30.4%에서 39.2%로 8.8%포인트 상승했다. 2047년 기준으로 가구주 5명 가운데 2명은 여성인 셈이다.
시도별로 울산(33.5%)을 제외한 16곳의 여성 가구주 비율이 35%를 훌쩍 넘겼다. 16개 시도 가운데 여성 가구주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37.1%)이다. 전체 시도 합계 기준 비율(39.2%)과 2.1%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어 경남(37.4%), 경기(37.7%),경북(38.3%), 대구(38.6%), 충남(38.7%)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등 6개 시도의 여성 가구주 비율은 4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기준 여성 가구주 수는 2017년 125만 가구에서 2019년 132만1000가구, 2047년 157만9000가구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전체 가구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32.9%에서 42.5%로 9.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합계 기준 비율(39.2%)과 여성 가구주 비율이 가장 낮은 울산(33.5%) 대비 3.3%포인트, 9.0%포인트씩 높은 수치다.
이어 광주(41.0%), 세종(40.9%), 전북(40.8%), 인천(40.5%), 부산(40.4%) 등도 여성 가구주 비율이 40%를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장래가구특별추계는 가구주율(대상인구 중 가구주가 되는 비율)의 장래변동수준을 추계, 장래추계인구에 적용해 장래기구를 산출하는 가구주율법을 활용해 계산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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