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거점 5개국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방송매체보다는 OTT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주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 미국계 OT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한류 거점 5개국 미디어 이용형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5개 국가 모두 한국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 방송매체보다는 OTT를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중복응답을 진행한 미국을 제외한 4개 국가의 시청 방법을 분석한 결과, 인도와 터키에서는 유료 OTT, 캐나다와 헝가리에서는 무료OTT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 합산 기준으로는 캐나다(62.1%), 헝가리(56.4%), 인도(50.3%), 터키(45.4%) 순으로 OTT 사용비율이 높았다.
미국은 무료 OTT와 유료 OTT 사용 비율이 각각 62.1%, 60.8%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이용되는 OTT 서비스(미국 제외)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이 꼽혔다.
인도와 캐나다, 터키 등 3개국에서는 넷플릭스 이용비율이 각각 56.0%, 50.0%, 56.4%씩으로 집계되며 1위를 차지했다. 헝가리 시청자들은 주로 유튜브(56.4%)를 사용했다. 2위에서도 이 두 OTT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다. 인도와 캐나다, 터키에서는 유튜브가, 헝가리에서는 넷플릭스가 각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에는 각국마다 다른 OTT 서비스가 자리매김했다. 인도와 터키 등은 각 국가의 사업자가 제공하는 OTT서비스인 Hotstar, Tivibu가, 캐나다와 헝가리는 미국계 OTT 서비스인 Amazon Prime Video, HBO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한편,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미국·인도·캐나다·터키·헝가리 등 5개국 현지 시청자 2355명을 대상으로 한국 방송 콘텐츠 시청 경험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의 결과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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