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 원년"…5년간 100조 투자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 2020.01.02 13:02:10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 자리에서 새해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을 위해 5년간 100조 원 이상 투자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을 목표로 내세웠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쏘렌토, 투싼, 싼타페 등 주력 SUV 모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해 전동화 차량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분야는 앱티브와의 미국 합작법인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2023년에는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실행을 추진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함께 로봇,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기반 혁신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원가혁신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체계로 부품 공용화, 다차종 적용 등 전기차 원가구조를 혁신하고,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차종당 물량과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