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글로벌 주택시장 공략…미국·유럽 선진 모듈러 업체 3곳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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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인수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 후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미국과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GS건설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사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 야첵 스비츠키 EI사 회장,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허 사장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사와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사도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로 2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폴란드 단우드사가 약 1800억원이고 나머지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유럽과 미국 3개의 모듈러 전문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듈러 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되어 왔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및 환경 요건 강화로 모듈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운송의 어려움과 국가별 제도가 각기 달라 글로벌업체로 성장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GS건설은 이번 유럽 2개사와 미국 1개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각 인수한 업체들의 시너지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허윤홍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