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해 제공하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인해 자가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는 증상이 발전해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수원 제공은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연수원 운영권자인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유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 생필품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물품 대금 1조6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