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싱텔, AIS와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싱가포르·태국 1위 통신사 싱텔, AIS와 아시아 주요 지역 8억 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3사는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고, 합작사 지분과 권리도 3분의 1씩 갖기로 했다. 연내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싱텔이 체결한 ‘e스포츠·게임 공동사업’ 파트너십의 후속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세계 2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싱텔에 이어 태국 최대 통신사 AIS를 사업파트너로 초대해 아시아 주요 지역에 신사업 전초기지를 확보했다.
3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게이머 대상 전문 커뮤니티 ▲e스포츠 연계사업 ▲게임 미디어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한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보는 게임’ 등 게임 플레이 외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3사는 우선 국경과 장르를 넘어 게이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허브로 다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e스포츠 산업 내 각자의 위상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5G를 통해 e스포츠 경기를 가상현실(VR) 생중계를 하거나 여러 프로게이머 시야를 멀티뷰로 중계하는 등 한국에서 상용화된 다양한 방식을 해외 팬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3사는 게임, e스포츠를 통해 나오는 경기 영상이나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합작회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게임 개발사를 함께 물색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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