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은 서울대, 전공은 경영학이 대세다.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 가운데 31.6%가 서울대, 26.3%가 경영학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건설사 CEO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건설계열사는 총 15곳이며 19곳의 대표가 몸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부영그룹은 상장계열사가 없어 표본에서 제외했고, 31위 그룹인 OCI그룹을 표본에 추가했다. 또한, 업계 특성에 따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NH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 대상이 된 상장건설사로는 고려개발, 금호산업, 대림산업(건설부문), 두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호, 신세계건설, 이테크건설, 자이에스앤디, GS건설, 진흥기업, 코오롱글로벌, 현대건설, 효성중공업 등이 있다.
이들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복영 이테크건설 회장, 안찬규 이테크건설 사장, 이주익 진흥기업 대표, 노재봉 진흥기업 대표 등이 있다.
고려대 출신이 4명(21.1%)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 간에 10.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전무, 허창수 GS건설 회장,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 등이 고려대 출신이다.
영남대와 한양대 출신이 2명(각 10.5%), 서강대와 성균관대, 요코하마국립대, 조선대, 한국외대 출신이 각 1명(각 5.3%)씩으로 집계됐다.
업종이 건설업임에도 불구, 학사 기준 출신 전공은 경영학 출신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총 5명의 CEO가 학사 기준 경영학을 졸업해,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학사 기준 경영학을 졸업한 CEO로는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윤명규 신세계건설 사장, 허창수 GS건설 회장,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등이 있다.
총 4명의 CEO가 건축공학(건축학 포함) 출신으로 나타나 체면을 세웠다.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조남창 삼호 사장, 이주익 진흥기업 대표 등이 건축공학 출신이다.
이어 경제학, 기계공학, 법학, 전기공학 출신이 각 2명(각 10.5%), 영문학, 인류학 출신이 1명(각 5.3%) 순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