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박성하)는 모든 생산 제조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진단하는 ‘제조 설비 이상 진동 감지·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제조공장의 회전설비(장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센서로 감지한 후 LTE 무선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진단해 조치사항을 안내해 주는 실시간 예지정비 시스템이다.
SK㈜ C&C의 제조 설비 관리 시스템·플랫폼 및 클라우드 기술역량과 설비 감시 및 보호분야의 선두주자인 벤틀리네바다의 기계 상태 감시 및 진단 솔루션이 접목됐다. 벤틀리네바다는 60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설비 상태 감시 보호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22만5000개가 넘는 기계 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존에는 설비 감시 시스템을 유선으로 연결해 진동을 측정·분석했다면, SK㈜ C&C의 진동 감지·분석 서비스는 LTE 무선망과 클라우드 활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기존 정해진 시간에 정기적으로 정비를 하는 방식에서 장비·설비의 상태에 따른 실시간 정비가 가능하다. 특히 설비 고장 시 생산 손실비용이 큰 반도체·전자 디스플레이·플랜트·중공업·생산제조 공장에 적합하다.
SK㈜ C&C의 진동 감지·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면 어느 공장에서든 간단한 센서와 기기 설치만으로 실시간 설비 진동 분석을 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기·무선통신 모듈·방폭 기능을 담은 기기와 센서를 해당 설비에 장착하면 된다.
SK㈜ C&C는 진동 감지·분석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생산공장에서 설비 돌발 정지 대응기간과 정기 설비 점검·보수기간이 기존에 비해 절반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입비용도 기존 유사 시스템 구축보다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은 “대형 설비의 진동은 설비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향후 온도, 압력 등으로 데이터 분석 범위를 넓혀 국내 제조산업의 예지정비 수준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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