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부산대병원, 연내 가상현실 원격 재활 솔루션 공동개발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화면 속 왼쪽 네 번째),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오른쪽 일곱 번째) 등 양 사 관계자들이 VR 원격 재활훈련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과 ‘VR 원격 재활훈련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사는 연내 가상현실(VR) 원격 재활훈련 솔루션을 공동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슈퍼 VR의 게임형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뇌질환 환자의 운동기능 회복훈련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도출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특히 편측 무시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VR 원격재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협력사업에서 KT는 실감미디어 및 5G 기술역량을 토대로 슈퍼 VR 기반 재활 솔루션의 고도화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해 환자별 증상에 적합한 VR 재활훈련을 통해 실제 개선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양 사는 향후 부산대병원의 진료 협력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VR 원격 재활훈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의료 스타트업 테크빌리지(대표 최동훈)가 개발한 게임형 VR 재활훈련 프로그램 ‘리해브웨어(REHAB WARE)’를 슈퍼 VR에 적용했다. 리해브웨어는 뇌질환 환자가 발병과 회복과정에서 겪게 되는 팔과 손 부위의 마비증상을 개선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환자가 슈퍼 VR을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리모콘을 활용해 망치질, 컵 따르기, 블록쌓기 등의 훈련을 하면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이나 신호체계가 자극을 받아 환자의 상지 운동력이 점차 향상된다는 원리다. VR 기반의 원격 재활훈련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바탕으로 집중도 높은 재활훈련이 가능하다. 또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매우 혁신적인 의료환경을 제공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