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올해 1분기 기준 지가변동률이 -0.94%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그린 데 영향을 받았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국의 지가는 0.92% 상승했다. 전년 동기(0.88%)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로 지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제주의 지가 변동률이 가장 낮았다. 1분기 기준 -0.94%로 전국 평균 상승률(0.92%)과 1.86%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서귀포시와 제주시 등의 지가 변동률이 모두 하락했다. 각 지역의 지가 변동률은 -0.95%, -0.93%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전년 동기(0.40%, 0.46%) 대비 1.35%포인트, 1.39%포인트씩 하락했다.
공통적인 하락 사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유입인구·방문객 감소가 꼽혔다. 이에 더해 서귀포시는 제2공항 등 지역 내 개발사업의 부진, 제주시는 주택미분양물량 적체 및 경기 침체 지속에 영향을 받았다.
이어 경남(0.12%),울산(0.28%), 충남(0.36%), 충북(0.42%) 등의 지가변동률이 타 지역 대비 둔화됐다.
이 기간 제주는 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역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토지 거래량은 9270필지로 전년 동기(1만945필지) 대비 51.0%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67만2699필지에서 87만905필지로 1.8% 증가했다. 제주와 전국의 토지 거래량 간의 격차는 52.8%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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