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국내 인구이동이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시도별로 경기도의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이와 반대로, 서울의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다.
27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기준 국내 이동 인구는 총 61만426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58만7293명) 대비 4.6% 증가했다.
4월 기준으로 2015년(64만9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되기 때문에 주택 매매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등 4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경기의 순유입 인구 수가 2만454명으로 집계되며 가장 많았다. 14만7461명의 인구가 전출했는데, 이 기간 16만8095명이 경기에 전입했다.
이어 광주(388명), 세종(210명), 제주(91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과 인천의 인구가 경기로 이동한 경우가 많았고, 광주는 입주예정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전남 등에서 유입한 인구가 늘어났다.
이외 13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의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총 7117명이 순유출됐다. 4월 한 달간의 총 전출 인구가 13만4325명으로 집계되며, 전국의 이동자 수 가운데 21.9%를 차지했다.
인천(-1951명), 대구(-1719명), 경북(-1700명), 경남(-1696명), 전남(-1640명), 충남(-1069명) 등의 순유출 인구가 1000명을 넘었다.
이어 전북(-970명), 부산(-958명), 충북(-850명), 울산(-648명), 강원(-595명), 대전(-230명) 등도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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