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10만 세대 이상을 유지해왔던 4월 아파트 건설 실적이 올해는 9만 세대대로 급감했다. 전년 4월에 비해 20.0%나 쪼그라들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국가통계포털 KOSIS에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주택유형별 건설실적(다가구 구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합계 기준 건설 실적은 13만5657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7만5376세대) 대비 22.6%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주택유형별 주택의 준공 수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주택건설관련 정책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의 건설 실적이 가장 많았다. 아파트는 주택으로 사용하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을 의미한다. 올해 4월 기준 건설 실적은 총 9만9411세대로 집계됐다. 전체 건설 실적(13만5657세대) 가운데 70.0%를 차지한다.
4월 기준 아파트 건설 실적은 매년 10만 세대 이상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9만 세대 선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올해 4월 기준 건설 실적은 전년 동월(11만8587세대), 3년 전인 2017년 4월(12만3309세대) 대비 각각 20.0%, 23.0%씩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 기간 합계 기준 건설 실적 역시 감소해 아파트가 총 건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56.6%에서 2020년 70.0%로 13.4%포인트 증가했다.
주택유형 가운데 다가구주택의 건설 실적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다가구주택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층수가 3층 이하이고 주택으로 쓰는 바닥면적의 합이 660㎡ 이하이며, 19세대 이하인 주택을 의미한다.
올해 4월 기준 건설 실적은 총 9723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7397세대) 대비 44.1%나 줄었다. 합계 기준 건설 실적(-22.6%)과 21.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어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 역시 건설 실적이 감소했다. 올해 4월 기준 건설 실적은 2736세대, 1만4629세대, 1만3658세대로 집계됐다. 직전년 같은 기간(4002세대, 1만9217세대, 1만6173세대) 대비 31.6%, 23.9%, 15.6%씩 쪼그라들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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