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을 한 지붕 삼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
2018년을 기점으로 롯데백화점의 매출 규모는 2년 연속 감소한데 반해, 롯데마트는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쇼핑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 규모는 각각 6063억 원, 1조6022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의 매출 규모는 26.2% 줄어든 반면 롯데마트는 3.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2018년 1분기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 규모는 2017년 1분기 7965억 원에서 2018년 8218억 원으로 3.2% 증가한 이후 2019년 1분기 7721억 원, 2020년 1분기 6063억 원으로 2년간 26.2%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했던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 규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만에 82.1% 급감했다.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7년 1분기 1140억 원에서 2018년 1분기 1432억 원, 2019년 1분기 1584억 원으로 2년 사이 39.3%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84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 대비 8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1623억 원이었던 롯데백화점의 순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 -202억 원에 머물면서 적자 전환됐다.
반면 롯데마트는 2년 연속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마트의 매출 규모는 2018년 1분기 1조5524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1분기 1조5924억 원, 2020년 1분기 1조6022억 원으로 2년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도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2018년 1분기 -437억 원이었던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9년 1분기 197억 원, 2020년 1분기 215억 원으로 증가하며 흑자 전환됐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했다. 2018년 1분기 -456억 원이었던순이익 규모는 2019년 1분기 -275억 원, 올해 1분기 68억 원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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