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MS와 손잡고 AI·디지털전환 전문가 키운다

‘마이크로소프트 런’ 활용 교육 인프라 도입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0.06.16 12:39:35

▲조돈현 마이써니 사장(왼쪽 세 번째), 로라 롱코어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러닝 총괄부사장(모니터 안 왼쪽) 등 양측 관계자들이 16일 SK 구성원의 인공지능 및 디지털전환 전문역량 양성을 목적으로 한 ‘SK-MS 교육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SK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와 디지털전환(DT) 관련 교육 콘텐츠를 구축한다.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자,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전문가 인증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SK 구성원들의 AI·DT 역량을 높여 관계사별로 딥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SK그룹 내 역량강화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는 16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테크놀로지 관련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런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MS 런을 자사 AI·DT 교육에 도입한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다.

마이써니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MS 런의 콘텐츠 중 SK 구성원의 직무·역할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재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MS가 실제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 콘텐츠화한 것이어서 SK 구성원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내재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이써니는 또 AI·DT 관련 교육과정에서 MS의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인 ‘애저’ 관련 자격증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분석 등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외 AI·DT 특화 대학과 연계해 학위과정이 포함된 마이써니-MS 공동 커리큘럼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출범한 마이써니는 AI와 DT 외에도 행복, 사회적 가치, 리더십 등 9개 분야, 약 640개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약 8000명이 접속해 학습을 진행 중이며, ‘SKMS(SK경영체계)’, ‘사회적가치 추구의 이해’와 같은 인기과정은 이미 7000여 명 이상이 이수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