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위생용품의 소비자상담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5월 누적 기준으로 총 9211건의 소비자상담이 접수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74.8% 늘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2020년 5월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누적 기준으로 총 29만9338건의 소비자상담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됐다. 전년 동기(30만636건) 대비 0.4% 감소했다.
주요 품목 가운데 보건·위생용품의 소비자상담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증가율 상위 품목 가운데 보건·위생용품이 꾸준히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픈마켓에서의 마스크의 구매가 증가한 가운데, 배송 지연 및 일방적인 계약해제로 불만이 발생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월의 소비자상담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2월의 소비자상담은 4321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65건) 대비 6547.7% 상승했다.
5월 누적 기준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9년 519건에서 2020년 9211건으로 1674.8% 증가했다. 2월 기준과 5월 누적 기준 소비자상담의 증가율간에는 4872.9%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총 소비자상담에서 보건·위생용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0.2%에서 3.1%로 2.9%포인트 늘었다.
외식, 예식서비스,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등의 소비자상담 건수도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연기·계약 해제 요청 시,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는 등의 사유로 소비자상담이 발생했다. 올해 5월 기준 소비자상담 건수는 각각 529건, 1204건, 276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232건, 661건, 156건) 대비 128.0%, 82.1%, 76.9%씩 늘었다.
지난 4월부터 모바일 게임서비스의 소비자상담도 상승세를 그렸다. 5월 기준 소비자상담은 357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230건) 대비 55.2%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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