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스마트 X 강화 위한 보안 솔루션 ‘HAE-WBC’ 개발

해킹 공격에도 안전하도록 이중 안전장치 구현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오토에버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의 보안 솔루션 ‘HAE-WBC’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 X(모빌리티·시티·팩토리) 서비스 보안 강화를 목표로 기존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과 달리 소프트웨어만으로 암호키를 보호하는 HAE-WBC를 개발했다. 이는 별도 저장소 없이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HAE-WBC는 저사양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탑재될 수 있도록 경량화해 향후 차량 내부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데이터 암호화 속도가 상용 제품 대비 25배 이상 빠른 것이 장점이다.

HAE-WBC는 암호키를 암호 알고리즘 속에 섞어 공격자가 쉽게 암호키를 복구할 수 없도록 설계했으며, 이중안전장치로 구현해 보안성을 높였다. 모듈이 공개돼도 키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암호화 모듈을 난독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통한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노드락(Node Locked) 기술을 적용해 한층 더 강화된 보안성을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HAE-WBC를 디지털 홈 키에 도입, 모바일 앱을 통해 디지털 키를 발급받아 도어락과 조명, 난방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차량 진단기에 해당 암호화 모듈을 적용해 악의적인 차량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현장에서도 무인운반차, 자율로봇 등 보안에 취약한 스마트 기기 제어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