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국내 도급공사 매출 비중 증가

하석주 대표 취임이후 더 늘어, 전체 매출 중 90.3%…해외 도급공사 3.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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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의 국내 도급공사 매출비중이 증가했다. 하석주 대표 취임이후 더 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중 90.3%가 국내 도급공사에서 발생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이 1조1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1925억 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롯데건설의 사업부문은 국내 도급공사, 해외 도급공사, 자체공사, 기타 부문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90.3%(1조719억 원), 3.1%(362억 원), 5.7%(674억 원), 0.9%(109억 원)씩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의 매출액을 판매경로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도급공사에서 발생한 매출액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석주 대표 체제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그렸다.


하석주 대표는 1958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했고, 1991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로 이동했다. 2009년 롯데건설 경영지원실장, 2011년 롯데건설 전무, 2013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 2014년 롯데건설 부사장을 거쳐 2017년 2월 롯데건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국내 도급공사 매출액 비율은 1분기 기준으로 2017년 85.1%, 2018년 83.0%를 기록했다가 2019년 89.0%, 2020년 90.3%로 상승했다. 올해 기준으로 하 대표 취임 해인 2017년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국내 도급공사 매출액 규모는 9717억 원에서 1조719억 원으로 10.3% 늘었다.

국내 도급공사 가운데서는 건축 부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8397억 원으로 집계되며, 국내 도급공사 가운데 78.3%를 차지했다. 플랜트 부문과 토목 부문의 매출액은 1587억 원(14.8%), 735억 원(6.9%)으로 집계됐다.

국내 도급공사에 이어 자체공사의 매출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1분기 자체공사 매출액은 6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5.7%를 차지한다. 

해외 도급공사의 매출액이 362억 원으로 집계되며 가장 낮았다. 매출액 가운데 3.1%를 차지한다. 국내 도급공사(90.3%)와 자체공사(5.7%)의 매출액 비율과 87.2%포인트, 2.6%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해외 도급공사 등 수익성 다각화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석주 대표 역시 올해 초 신년사에서 "롯데건설은 국내와 주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시장 개척이 극복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