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PC용 OS ‘한컴구름’ 출시

구름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 프로그램 등 기본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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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의 리눅스 기반 PC용 운영체제 ‘한컴구름’ /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는 올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개방형 운영체제(OS) 도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발맞춰 리눅스 기반의 PC용 OS ‘한컴구름’을 출시하고 개인사용자에게 무료 배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컴구름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컴이 개발·공개한 개방형 OS ‘구름플랫폼’을 토대로 한컴이 자체 개발한 OS다. 리눅스 커널 4.19 기반의 데비안(Debian)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컴구름은 구름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을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했으며,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보안프레임워크(신뢰부팅기술, 운영체제 보호기술, 브라우저 보호기술)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한컴은 한컴구름 출시를 통해 국내 개방형 OS 시장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B2C, B2B, B2G 등 고객별, 산업별 요구에 맞춘 한컴구름을 제공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이번 개인사용자 대상 무료 배포를 통해 한컴구름의 이용도와 인지도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B2B, B2G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한층 경량화된 한컴구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도의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에서 사용자의 프로그램 설치, 사용권한, 데이터 접근권한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중앙관리솔루션 ‘GPMS(Gooroom Platform Management System)’를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주로 사용하는 데스크톱PC, 클라우드 상의 가상데스크톱을 사용하는 Daas(Desktop as a Service) 기반 망분리 PC, 특수목적용 단말 등을 타깃으로 한컴구름 공급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컴은 한컴구름의 개발자센터 운영과 한컴구름협의체 운영을 통해 개방형 OS 시장 조성과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한컴은 개발자센터 운영을 통해 SDK, 개발툴, 개발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고등학생, 대학생 개발자도 누구나 한컴구름의 사용성 개선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안랩, 휴네시온, 세이퍼존 등 보안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비롯해 순천향대, 세종대 등 30여개 기업 및 기관 등과 함께 ‘한컴구름협의체’를 구성한 한컴은 한컴구름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기존 SW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방형 OS의 사용성을 증대시키고 관련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제공해 상생이 가능한 개방형 OS 생태계를 마련하는데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한컴구름은 한컴 홈페이지(www.hancom.com) 다운로드센터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한컴구름을 설치한 개인사용자에게는 ‘한컴오피스 한글 뷰어’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한컴은 향후 한컴구름에서 자유롭게 문서편집이 가능할 수 있도록 리눅스용 한컴오피스 개발도 추진 중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