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기업인 그린광학 직원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42개 협력기업을 지원했으며, 올해 하반기 제3기 지원기업을 선정해 1년간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협력기업의 생산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제조공정 노하우 멘토링 및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통합생산관리(MES)와 같은 자원 관리 운영 시스템은 협력기업의 경영체질 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년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협력기업들은 지금까지 총 200억 원 규모의 재무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불량률 감소, 재고비용 절감과 같은 주요 생산효율 관련 항목도 이전보다 약 30~40% 가량 개선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핵심장비 중 하나인 노광기 광학부품 생산기업 그린광학은 2018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20여개 생산성 향상 관련 과제를 발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전, 작업자들이 작업지시서를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처리함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종종 휴먼 에러가 발생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수한 전산관리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이 44% 감소됐고 발주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제조리드타임을 38% 단축시키는 등 생산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또 각 공정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재 투입 조절과 생산이력 관리가 용이해졌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재고율이 40% 이상 감소되는 등 현장의 비효율 및 낭비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파스(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개발비용을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 상생펀드 조성, 혁신·생산성·안전 등 항목별 우수 협력기업 인센티브 제도 운영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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