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으로 지난 2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네 번째),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코자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착수하고, 10조 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통한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협업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 협력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5G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함으로써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하나금융그룹 금융지원의 첫 신호탄이 될 이번 업무협약은 두산그룹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건물·주택용 및 모바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인 ㈜두산 등 두산그룹과 함께 그린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말에 도래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출의 추가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 해운, 조선, 자동차 등 기간산업의 협력업체를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돕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총 5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역보증대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하나은행의 전국 76개 주요 영업점에 설치된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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