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이 2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상승기록을 이어가는 동안 평균 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장기간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소프트웨어 업계 최상위급 수익성을 모두 달성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더존비즈온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2014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2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존비즈온은 이 기간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6년 연속 전년보다 성장하는 기록도 세웠다.
2014년 4분기 383억 원이었던 더존비즈온의 분기 매출은 올해 2분기 723억 원으로 88.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3분기 100억 원에서 2020년 2분기 176억 원으로 76% 증가했다.
이 기간 더존비즈온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3.3%에 달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속 증가한 23분기 모두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17분기는 20%를 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는 경우도 3차례였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선전하며 연속 기록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더존비즈온의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증가 분기 연속 기록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은 하반기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을 비롯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 등 신규 사업들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이처럼 장기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연속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한 발 앞서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선도했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현재의 수익성간에 균형을 잘 잡은 점이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기술 진화 단계별로 한 발씩 앞서온 것으로 평가된다. 세무회계 프로그램 시장 석권에 이어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빅데이터·AI 등 각 세대 신기술을 국내 SW 기업 중 최선두에서 적용했다.
특히 기존 사업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시기에 한 발 앞서 강원도 강촌 D클라우드 센터 구축,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등 과감하게 차세대 트렌드에 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실적이 하락하는 시기에 앞서 투자한 신사업이 새롭게 실적 버팀목이 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장기간 연속 성장을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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