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상반기 직원 급여 6041만 원…시중은행 톱

미등기임원 보수(4억400만 원)도 업계 1위…시중은행 평균보다 1억 원 많아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0.08.26 08:28:47

한국씨티은행 직원이 상반기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미등기임원 보수도 한국씨티은행이 가장 높았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6개 시중은행의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씨티은행의 상반기 부장 이하 일반직원 급여가 평균 6041만 원으로, 조사 대상 은행 중 유일하게 6000만 원 대를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5735만 원)도 6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은행이 직원 평균 급여 5425만 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KEB하나은행(5161만 원)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031만 원)도 5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우리은행(4855만 원)과 신한은행(4731만 원)은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4000만 원대였다.

한국씨티은행은 미등기임원 보수도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한국씨티은행의 상반기 미등기임원 보수는 평균 4억400만 원으로, 시중은행 평균(3억419만 원)보다 1억 원 가량 높았다. 이어 KEB하나은행이 3억8900만 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3억6700만 원으로 3억 원대에 올랐다. 이어 KB국민은행(2억5900만 원), 신한은행(2억4900만 원), 우리은행(2억4500만 원)은 2억5000만 원 전후의 비슷한 보수 수준을 보였다.

일반직원 급여와 미등기임원 보수의 격차는 KEB하나은행이 가장 컸다.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일반직원 평균 급여보다 7.5배 많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미등기임원이 일반직원보다 7.3배 많아 비교적 격차가 컸다.

반면, KB국민은행은 미등기임원 보수가 일반직원 급여보다 4.8배 많아 가장 격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일반직원 평균 급여는 시중은행 중 2위였지만,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이보다 낮은 4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5.0배)과 신한은행(5.3배)도 일반직원과 미등기임원의 보수 격차가 비교적 적은 편에 속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