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용인 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0.08.28 13:44:14

▲한화생명이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라이프파크’ 연수원 전경 /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200개 객실을 보유한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다시 제공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병상이 절대 부족한 상황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파크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부 당국과 지자체간 협의와 준비과정을 거쳐 9월 중 생활치료센터로 가동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연수시설을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라이프파크 연수원은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40여일간 경기도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도왔다.

당시 라이프파크는 의학적 처치가 완료되고 임상증상이 호전돼 퇴원이 가능한 경증환자를 관리하는 ‘가정대체형’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다. 총 201명의 경증환자들이 입소했으며 완치 후 일상으로 복귀했다. 평균 치료기간은 3.7일로 의료기관의 병상 순환에 크게 기여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며, 신체증상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포괄적 관리를 진행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급증한 코로나 환자들의 병상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미 한 차례 치료시설로 활용됐던 라이프파크를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며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환자들의 ‘희망센터’로서 역할과 국가적 위기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앞서 소상공인 보험고객이 운영하는 가게 240곳에서 100만 원씩, 총 3억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0여 곳의 한부모 가정과 복지관에 생필품을 기부하는 맘스케어마켓을 8월에 진행한 바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