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가공식품 CPR 성과 분석내용 공개…"2위 제조사 활약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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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가 31일 가공식품 시장에서의 주요 카테고리인 봉지라면, 냉동만두, 가공 밥류, 포장김치 부문에서 각 주요 제조사들의 소비자접점지수(CRP) 성과 분석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2위를 비롯해 새롭게 떠오르는 신규 경쟁사들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동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냉동만두의 경우 CJ가 비비고 만두 제품의 성과를 등에 업고 1위를 탈환한 후 그 성과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풀무원과 오뚜기가 각각 얇은 피 만두와 XO 만두 제품을 앞세워 약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1위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 동향은 봉지라면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오뚜기의 경우 진라면과 진비빔면, 오뚜기 짜장면 등의 성과에 힘입어 소비자접점지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진라면의 경우 일반 가구 내 봉지라면 시장에서는 이미 신라면의 시장 지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공 밥류에서도 여전히 CJ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오뚜기를 비롯하여 풀무원, 천일식품 또한 약진하는 성과를 보였다. 풀무원과 천일식품은 냉동밥에서 성과를 견인했고, 오뚜기는 즉석밥과 컵반, 그리고 냉동밥에서 각각 소비자접점지수가 28% 전후로 크게 성장했다.

포장김치 시장에서는 대상의 종가집 김치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의 비비고 김치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카테고리에서는 다양한 군소회사들의 진입해 총 소비자접점지수의 23.5%를 차지하고 있어 포장김치 시장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원 칸타 월드패널 디비젼 이사는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성과를 위해서는 식품에서도 맛의 차별화는 기본이고, 제품 컨셉트나 메뉴의 다양성과 새로움, 그리고 유통 측면의 언택트 쇼핑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 및 영업 활동 강화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