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 LG전자 SW공인시험소, 품질측정 이어 기능안전까지 시험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품질측정·기능안전 모두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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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W공인시험소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SW의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장문석 LG전자 SW센터장(왼쪽부터), 박일평 LG전자 CTO, 엄위상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 소프트웨어공인시험소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소프트웨어(SW)의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은 이동형 로봇을 포함한 전자·전기제품에서 SW 오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수준의 SW 품질 확보를 요구한다.

특히 주행기능을 탑재한 이동형 로봇은 움직일 때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설계되고 개발돼야 한다.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은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능안전을 시험하게 된다.

SW공인시험소는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에 맞춰 SW를 개발할 때 코딩 규칙을 준수했는지, 코드에 오류가 있는지, SW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등을 시험해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SW공인시험소는 한국인정기구로부터 SW 품질측정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 민간기업 중 SW의 품질측정(ISO/IEC 25023)과 기능안전(IEC 61508-3)을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공인 시험할 수 있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인정분야가 넓어진 덕분에 가전, 모바일,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영역의 SW 품질뿐 아니라 안전성 관련 기능도 시험할 수 있게 돼 SW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W공인시험소가 발행하는 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70여 국가에서 상호 인정되며 국제적으로 동등한 효력과 공신력을 갖는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미래 준비를 위해 SW 전문가를 육성하고 오픈 생태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SW의 신뢰도를 높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