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의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체 직원 가운데 17.6%가 기간제 근로자로, 전년 동기보다 비중을 더 줄였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개 기업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 직원 수는 2만99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만139명) 대비 0.8%(232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간제 근로자 수는 9028명에서 9226명으로 2.2%(198명) 늘었다. 이에 따라 총 직원 가운데 기간제 비율 역시 30.0%에서 30.8%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집계에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타 사업영역 직원을 제외한 후 건설사업부문 직원만을 집계대상에 포함시켰다.
5개 기업 가운데 삼성물산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가장 낮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96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 5494명 가운데 17.6%를 차지한다. 총 합계(30.8%)와 13.2%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기간제 근로자 비중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며 고용의 질도 높였다.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 수가 2019년 1043명에서 2020년 969명으로 7.1%(74명) 줄어들면서 전체 근로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 역시 18.6%에서 17.6%로 1.0%포인트 감소했다. 5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20% 이하로 나타났다.
GS건설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올해 6월 말 27.3%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총 직원 6549명 가운데 1791명이 기간제 근로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17.6%)과 9.7%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30%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각각 34.1%, 35.1%, 39.8%로 집계됐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기간제 근로자 비중(31.3%, 33.6%)이 2.8%포인트, 1.5%포인트씩 상승했다.
3개 기업 가운데 대림산업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만이 감소했다. 2019년 6월 말 40.0%에서 올해 같은 기간 39.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기간제 근로자 수가 2413명에서 2222명으로 7.9%(191명) 줄었던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5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 비중(39.8%)은 업계 평균(30.8%)과 9.0%포인트, 비중이 가장 낮은 삼성물산 건설부문(17.6%)과 22.2%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헤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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